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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도 새로운 전문 일자리에 도전하는 시니어들

by 생활경제메모 2026. 9. 20.

은퇴했다고 해서 경력과 배움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오랜 직장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디지털 기술까지 익혀 다시 일자리에 도전하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구 창동에 있는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북부캠퍼스에서도 이런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시니어의 경험을 새로운 직무와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험에 디지털 역량을 더하는 교육

특히 눈길을 끄는 과정은 ‘플랫폼 일자리 프로젝트 매니저(PM) 과정’입니다. 수강생들은 AI 활용법을 비롯해 구글 워크스페이스, 노션 등 디지털 협업 도구를 배우고 실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방법을 익힙니다.

PM은 모든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사람이라기보다 프로젝트의 전체 과정을 이해하고 업무를 나누며 인력을 연결하고 결과물을 관리하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강의를 맡은 전혜진 이지태스크 대표는 시니어 PM의 강점으로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상황 판단과 위험 요소를 미리 살피는 능력을 꼽았습니다.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업무를 조율하는 경험 역시 중요한 역량이라는 설명입니다.

35년 금융 경력자의 새로운 도전

현장에서 만난 고정재 씨의 사례도 인상적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서 35년간 근무한 뒤 명예퇴직을 선택한 그는 은퇴 후에도 배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컴퓨터 활용, 동영상 편집, 스마트폰 지도 등 여러 교육을 받았고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평생교육사, 전산회계 및 전산세무 관련 자격도 취득했습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기존 경험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지식을 계속 익혀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AI와 디지털 협업 도구를 배우면서 자신의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의 가능성을 찾고 있습니다.

교육에서 일자리까지 이어지는 과정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의 교육은 단순한 강의에 그치지 않습니다. 적합한 직무를 찾아보는 탐색과정,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배우는 취업연계과정, 실제 고용으로 연결하기 위한 시니어 인턴십 등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플랫폼 PM 과정 역시 교육 이후 단기 일자리나 시니어 인턴십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수강생들이 자발적으로 스터디를 만들어 나라장터 공고를 분석하고 입찰을 시뮬레이션하는 등 실무 감각을 높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센터에서는 이 밖에도 노인교육지도사, 시니어 도보배달원, 낙상안전지도자, 전문위원 등 시니어의 경험과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직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를 위한 준비는 조금 일찍

은퇴 후 새로운 일을 찾는 과정은 생각보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40~50대부터 자신의 경력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조금씩 준비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북부캠퍼스는 서울 도봉구 마들로 13길 84에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자세한 교육과 일자리 정보는 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퇴는 경력이 사라지는 시점이 아니라,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해 볼 수 있는 또 다른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TIP

1. 시니어 PM은 어떤 일을 하나요?
 프로젝트의 업무를 파악하고 인력을 연결하며 진행 과정과 결과물을 관리하는 역할입니다.

2. 센터에서는 어떤 교육을 받을 수 있나요?
 과정에 따라 디지털 도구 활용, 전문 직무 교육, 취업연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3. 센터 위치는 어디인가요?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13길 84 북부캠퍼스 3층이며, 창동역 인근에 있습니다.

*출처:서울시(내 손안에 서울)